어제. 시나리오에 대한 이야기 외에 수다를 좀 떨었는데, 윤감독님은 까놓고 말해서 영화판은 노력하는 사람이 된다기 보다는, 될 사람은 어찌되는 되고, 안되는 사람은 어떻게 해도 안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이 될것 같은 사람들은 주로 자신의 목소리가 확실하고, 스스로에게 지나친 연민이 없다고 한다. 우리 기수 시나리오들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자기 연민인데 말이야. 끙. 그런 말을 전에도 말 한 적이 있었고, 자기 연민으로 보이는 것이 싫어서 이미 캐릭터를 살아 움직이게 긍정적으로 바꿨다.
이제 크랭크인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시나리오를 어떻게든 마무리 지어야 한다. 대충 봉합한 후에 스텝과 배우를 모집하고, 차차 시나리오를 발전시켜야 되는 시점이다. 배우와 호흡도 맞추어야 하고.
모처럼 마음이 바빠지니까 덩달아 내 심장도 바쁘지는 듯 쿵쾅거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