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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15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연출부의 영화리뷰 | 2007/04/1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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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를 떠나며(Leaving Las Vegas, 1995)
마이크 피기스(감독,각본)
/ 니콜라스 케이지(벤), 엘리자베스 슈(세라)

무엇보다 가장 인상에 남았던 장면은 세라(쓔)가 벤(니꼴라스)에게 술통을 선물하는 부분이었다. 이 영화 전체가 응축되어있는 의미가 담겨있었다. 스토리의 힘이란 바로 이런 장면에서 폭발되지 않을까. 세라는 사랑하는 남자, 벤의 죽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다. 사랑하지만 그의 아픔을 공유하기 때문에..

미친듯이 즐기다 죽으려고 하는 남자와 몸을 팔아서까지 발버둥치며 살아야 하는 여자. 삶에 대한 관점을 서로 다르지만, 각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으로부터 멀어져야만이 나머지 생을 부드럽게 영위할 수 있다. 여자는 사랑을 원했고 남자는 그렇지 못했다. 사랑이라는 희망 때문에 그렇게 마음이 문드러진거다. 잃어버리고 싶지 않는 것이 생겼다는 것은 비참한 생을 사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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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여행길 어느 모텔 풀장에서 벤과 슈는 사랑을 나눈다. 저녁 노을과 알코올, 육감적인 여인의 가슴이 마치 이들의 사랑이 완벽하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심지어 니콜라스 케이지는 알콜 중독자역을 분했에도 멋져 보였다. '나처럼 해봐라 이렇게!' 라고 말하는 듯 했다. 그러나 벤이 탁자를 헛딛어 엎어진 유리판이 바닥에서 산산조작이 났을 때, 그들의 사랑도 전부 깨어지는 것 같았다. 현실은 절대 도피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벤이 쾌락의 도시 라스베가스로, 라스베가스의 매력적인 창녀에게로 도피했지만 현실은 말이다, 도피의 하나라고 생각했던 그 창녀도단지 이야기하고  같이 사랑해야 할 여자였던 것이다. 그래서 알코올과 함께 자신을 버리려 한 모습 그대로 사랑을 나누어서는 깨어진 유리조각과 같은 삶에 찢어진 살점 신세 밖에 안되는 것이다.

영화의 마지막에서 벤은 여자를 받아들이며 육체적으로 하나가 된다. 그리곤 그 순간 남자는 사랑과 함께 삶을 마감했고 여자는 사랑과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한 순간이었지만 강렬했고 결말은 죽음이었지만 마냥 슬프지만은 않았다. 누구나 죽는다. 그래서 애석하지만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것에 죽음이라는 것은 보편적인 이별 가운데 한 가지 방법일 뿐이다.

글/사뇨기

태그 : 니콜라스 케이지,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마이크 피기스, 엘리자베스 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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