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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25   [GP506 시사회 후기] 변태같이 털어놓지 않는 '그 무엇'


[GP506 시사회 후기] 변태같이 털어놓지 않는 '그 무엇'
연출부의 영화리뷰 | 2008/03/25 21:24
[GP506] 변태같이 털어놓지 않는 그 무엇.

공수창 / 천호진(수사관), 조현재(GP장), 이영훈(강 상병), 이정헌(군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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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506 기자 시사회를 다녀온 지금, 평소와는 다른 평을 해야 할 상황입니다.

영화가 상영되지 전에 무대 인사가 있었고, 감독과 배우가 제스처를 취하거나 웃기라도 하면 반사적으로 터지는 플래쉬들의 절묘한 타이밍은 거의 예술에 가까웠죠. 그런 모습이 기자 시사회라는 의미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행위 같아서 재미있네요.

홍보를 위한 초석이 된다는 기자 시사회에 대한 첫 인상은 별로 좋지 않아요. 여기저기에서 몰려든 수많은 기자들과 같이 영화관을 입장하며 설레었던 마음이, 냉랭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무대인사 덕택에 반감되어 버렸네요. '시사회 가서 대충 쳐 자다가 사진 한 두장 찍고 돌아가는 기자도 있더라..'라는 누군가의 말이 기억 저 편에서 되살아 났습니다. 뭐 제가 경험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죠.

어쨌든 영화가 끝나고 GV 시간에도 스포일러를 염려하는 제작자와 배급사 직원의 멘트를 듣자니 영화산업이 왜 영화'산업'인지 실감이 가네요. 평소에 연출자의 입장에서 영화를 해부해 보려는 나의 기존 방식에 상당한 제약이 뒤따르는 군요.
그걸 알아내면 여기서 일어난 모든 일들을 알게 될꺼야.
노트 #1 플롯

1. GP506에서 의문의 사건 발생사건
2. 우리의 주인공 수사관 나원사 출동
3. 상황파악 완료(참혹한 현장, 21명중 1명 생존/1명 실종)
4. 실종되었던 GP장 유중위가 숨어있다 발각
5. 유중위가 털어놓는 과거로의 플래시 백 (이후로 계속 현실과 교차)
6. 유중위가 변태같이 털어놓지 않는 그 무엇.
7. 그 무엇 때문에 GP506은 엄청난, 다시 한 번 엄청난 위기에 휩싸이고..
8. XXXXXXX (스포일러라서.. 천호진 아저씨가 "여러분의 양심이.."라고 말하셔서 참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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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 #2 공수창 감독의 세계관

영화의 무대가 되는 GP란 공간에 대해서 20년 이상 생각했다고 한다. GP는 이데올로기의 상징이며 '눈 앞의 것을 죽여라' 라는 갈등이 존재하는 분단 상황에 대한 상징적 공간이라고 볼 수 있다고 한다. 전방지역의 살벌한 근무여건의 군대에만 국한 된 것이지 군 전체에 대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공수창 감독의 군대에 대한 인식은 비관적이다.아직까지 잔존해 있는 냉전시대의 흔적이라며.

군대는 파릇파릇한 젊은이들이 2년간 유예기간을 가지게 되는 곳이라 한다. '유배'된다는 느낌이라나. 그것에 대한 상징으로 극한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한 욕망을 그리고 싶었다고 한다. 군복 입은 젊은이들이 가지게 되는 절망을 표현하고자 했다고도 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공수창 감독님이 조리있게 자신의 생각을 말씀하시지는 못했다. 긴장을 하셨던 것인지..)

[GP506]에서 플롯 상에서도 가장 핵심이 될 수 있는 그 무엇은 이러한 감독의 세계관과 관련이 있다. 그 무엇에서 비롯된 군바리들의 공포가 공수창 감독이 그리고자 했던 핵심이다. 이러한 공포에 관하여 군 관련 잡지사에서 나온 기자의 질문이 "저는 좀 우려가 되는데요. 곧 입대하여 전방 배치 될 우리의 젊은이들과, 이미 그곳에서 근무하고 있는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은지 말씀해 주세요" 였고, 감독은 그 질문에, "전방에 곳 가야할 젊은이들이 꼭 봤으면 한다"며 짧게 답했다. 공수창 감독은 이 영화에서서 그 무엇과 그 무엇으로 인한 공포, 두려움.. 그리고 그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고, 살아남고자 하는 욕망을 그렸다. 영화를 관람하고 이러한 세계관을 받아들인 우리의 파릇파릇한 젊은이들은 전방부대에 가서 두려움과 공포에 맞서서, 생일케잌을 챙겨주고 희희덕거릴 수 있는 달콤한 인간애를 가지게 될 꺼야! 라는 것이 공감독의 의도일까?

노트 #3 송구스럽지만 눈에 밞히던 단점

송구하지만 짧은 혀로 영화 관람 때 눈에 밟히던 단점을 읊어 보겠습니다.

1. 중반 이후 정해진 결말. 선택권이 없다. (그것이 관람 포인트인지도 모르겠지만)
2. 연기가 너무너무 좋았지만, 너무 과도하게 진지해서 리얼리티가 떨어진다.
3. 과거, 현재를 과도하게 왔다갔다 하는 과정에서 리듬을 잃어버릴 가능성 多
4. '그 무엇'에 대한 근본적 개연성 부족.(그게 미스테리인가?)
5. 윗전들, 그들, 높으신 양반들에 대한 불신이 여러번 비쳐졌는데
  설득되지 않는 부분도 있고 맹목적인 비난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들'이 누군데~~
6. 군복입은 배우가 너무 많아서 감정이 흩어지고 몰입하기 힘들다. (기억력의 문제?)



노트 #4 기타 말.말.말.


1. 공수창  - 너무 많이 봐서 잘 모르겠어요. 알포인트에 이은 시리즈는 아니에요.
2. 천호진 - 사람 죽이는 게임 하지 마세요.
               "소대원 역의 배우들과 회식 중에.. 이 사람들을 내가 다 죽여야 하다니..라는
                생각에 미치니까.." 라는 말에 웃음이 터진 기자들을 향해
                "왜 웃으세요? 난 진지하게 말하는 건데? 무슨 이유로 웃으시는 건지 모르겠네요!"
3. 조현재 - 욕심이 더 납니다.
4. 이영훈 - 심장이 약해서 제대로 못봤습니다.




/by 사뇨기


태그 : gp506, 공수창, 이영훈, 조현재, 천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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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GP506> : 블로그 프리미어 시사회 3월 25일
"좌충우돌! 블로그 영화와 놀자"의 4차 블로그 프리미어 시사회 일정이 확정되었습니다. 4번째로 블로거 여러분을 기다리는 영화는 <알 포인트>로 우리에게 색다른 공포와 무서움을 주었던 공수창 감독의 또 하나의 공포 영화 <GP506>입니다. 이번에도 공포란 주제를 군대와 잘 엮은 것 같습니다. 저도 공포영화를 많이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만(저랑 공포영화를 같이 보시는 분들은 제가 놀라는 소리에 영화보기가 불편하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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